여행/신발을 신고 떠나보자

[영월] 장릉

왔당게 2024. 1.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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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12월 마지막.. 그리고 보니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 12월에  영월 여행을 가게 되었다 

 

영월하면 떠 오르는 것이, 단종 .. 

그래서 영월에서 들른 곳이 장릉이었다.

 

시내에서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금방 갈 수 있어, 고민도 하지 않았고, 열차나 뚜벅이로도 충분히 이용이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보통 영월하면, 단종의 한이 설여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인듯  하다.

장릉은 다른  조선왕조의 능 보다도 작고,  산 능선에 있는데.. 이것은 단종이 죽고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서 숨기기 위해서 능선에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물어보니, 이 곳도 단종의 시신을 거둔 사람의 개인 선산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대담함이 있었는지 놀라웠다.  지금의 정치인들은 이런 대범함이 있을까? 잠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기개가 놀라웠다.

 

능선까지 걸어서 올라가서, 능을 바라 보았다. 보통 남쪽을 바라 보는 듯 한데, 능을 보호하는 벽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모든 것이 능으로 올라오는 길을 향해 있었고,  다른 능과 다르게 능 앞에 있는 건물로 조금은 작게 만들어져 있었다.

 

다행이도 안에 안내하시는 분이 있어서,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여쭤보았는데  다른곳 보다도 다른 점이 좀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도도 일직선이 아니라 , 구부려져있고,  능의 방향도 아래 건축물에서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방향이 오히려, 능선쪽으로 되어 있고. 

 

이 모든것이 단종의 묻혀있는 상태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단종의 복위 운동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이 제를 지내는데 이런것이 다른 능과도 다르게 주변에 능이 같이 있었다.

 

 

구데타, 뭐 이런 단어로 아이에게 설명을 간다하게 하지만.. 

아이가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이고, 오히려 나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았다.

 

작금의 시절과 다른 것이 뭐가 있지?

과거와 지금  모양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큰 틀의 정치와 이야기는 다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내 스스로 반성을 한번쯤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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