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신발을 신고 떠나보자

무창포 여행

왔당게 2023. 10. 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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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다보니 자주 가는 곳이 있다 

 

그곳에 올해는 겨우겨우 시간을 내어 간 곳과 같은 느낌으로... 너무 띄엄띄엄 갔다.

 

그렇지만 이곳은 나를  버리지 않고 포근하게 맞이해 주었다.

 

과거에 어떻게 운이 닿았는지 여기 물갈라지는데 한번 가볼까 하다가 10시쯤 출발해서 15시에 도착하여, 바다에서 3시간 정도 놀다가 올라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차박 이라는 캠핑 방식을 통해서  1년에 몇번은 갔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내가 올해 시험본다고 거의 들르지 않았다.

 

물론 시험도 성공하지 못하고 해서 ..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리 기분은 좋지 못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의 바다는 나를 기분좋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아침부터 출발한 나로써는 거참 .. 거친 비를 뚫고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3시간 걸리다니.. 그래도 빨리 도착했다.. 안도감을 쉬었지만.. 평택과 당진에서의 헬은 여전함에.. 어서 빨리 다리가 완공되길 빌어본다.

 

 

무창포에는 작은 수산시장도 있는데.. 여기도 나름 깜찍하다고 해야 할까??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요즘 잘 나오는 생선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캠핑올때도 한끼는 여기서 사서 라면 끓어 먹어야지와 함께, 회도 한접시 해야지 하는 마음까지.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대충 이 생각으로 귀결되는데.. 

 

이런 생각이 어디 멀리 가지 못하고 무창포에 도착한 당일에도 그렇게 식사 준비가 되었다.

물론 비가 소나기가 내려서 인지 회 한접시 사고 올때 너무 흠뻑 젖어서 .. 아 괴로움이 남아 있었는데

 

그래도 비속에서 캠핑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어디 가지 못하니 돈은 절약된다는..

캠핑을 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돈을 절약하는 점도 있기에 말이다.  숙박비 절약이라고 해야 할까나.

사실 이날의 핵심은 내가 볼때, 해루질이다. 바닷가에서 큰 게 한마리 잡아 보았으면, 하는 소원이 있었는데..

매번 이런 소원은 안되고.. 그래도 작은 게는 몇 마리 잡아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데

 

이번에는 그 소원을 들어주셨는지.. 아이가 좋아할만한 크기로 몇 마리 바다에서 점지해 주셨다.

이리 고마우실때가...

 

마음을 곱게 먹어야 하는데.. 매번 곱게 먹지 않아서 그런가  나에게는 보여주지 않고.. 아이의 눈에는 잘 보였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였다.

 

그런점에서 11월에 바다 갈라짐때 와야 하나.. 캠핑장도 11월까지 한다는데.. 

 

머리속이 복잡해 지는데.. 거참.. 비는 언제 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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