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그나마 편한 내용의 책이였던 것 같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방송이였던, 이금희씨의 책이였는데
난 이제서 책을 찾아 다 읽었다.
뭐 나의 다른 책들도 그렇겠지만, 이제서야 읽은 것이 살짝 부끄러울 정도로.. 시간이 된 책이라.
나의 독서 상태를 잠시 평가하는 그런 책이기도 했다.
이런저런 것을 떠나서, 이 책은 나의 현실.. 지금 처해있는 상황과도 맞는 부분이 있어 많이 공감 되었다.
말을 잘 한다는 것, 그리고 살아가면서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이 지내야 하는 것, 이런 저런 것이 공감이 되면서 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다.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면, 잘 들어줘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이해하려면, 적당히 고개도 끄덕여 주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맞지 않지만, 그래도 만났다면, 교차로에서 만난것 같이.. 조금 있으면, 다시 헤어질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
이 책은 어쩌면, 이금희 특유의 어투와 힘들이지 않고 조용하게 이야기 하는 그녀만의 처세술을 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다.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표현이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이미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거친 경력자 이기에, 그녀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내공은 분명했다.
수필이라고 해야 하나, 아나 경험담이라고 이야기 하는 편이 낳을 것 같은데.. 최근 읽은 책 중에 마음에 들게 고민꺼리를 줄여준 책은 이 책이 유일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번쯤 돌이켜 볼때, 난 지금 교차로 어딘가에 있고, 누군가를 교차로에서 못본척 하기도 하고 있고. 그렇게 지나 가는 것 같다.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이금희 지음/웅진지식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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