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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으로.. 마치 서역으로 간다는 느낌으로 손오공이 된 것처럼 발을 빠르게 움직였지만. 나이와 그리고 그동안 너무 굳어 버린 몸은 서문까지 도착했을때는 4시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런 상탱면.. 그래 종주는 커녕 여기서 접어야 한다.
서문을 넘어서 조금만이라도 가보자.. 최소한 절반이라도 가야지..
남문으로 향해 발을 옮겨가고 있었는데.. 나의 헛수고는 여기서 보여주고 있었다.
아 뭐냐 등산로 안식년.. 등산로가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아 이런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아쉽다.덕분이였을까 ?
아쉬움이 많이 남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은 시간이라는 제약을 넘지 못한다는 핑계로 난 여기서 빠른 포기와 기차타고 집을 잘 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전환했다.
일단 서문에서 먼가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앞에 국수집이 있기에 .. 뭐지
그냥 일반적인 국수집인듯 한데..
사람들이 차를 타고 와서 먹고 가는 것을 보고 .. 나도 여기서 먹고 가야겠다.
산성아래서 먹으면, 다 산성막걸리지 뭐 이런 생각에 산성막걸리 한잔과 국수 한그릇을 시켜 푸짐하게 먹은 다음..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다행이 기차표도 남아 있어서, 바로 씻고 부산역으로 출발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부산에 대한 이런저런 추억도 있는데.. 뭔가 이렇게 하루로 후다닥 하니까 기분이 묘하다.
나머지 기간은 어떻게 채워야 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기는 했지만, 그냥 기차에서 푸욱자고 집으로 가는 당일치기였던것이다. 당일 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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