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떡볶이 타운
그것도 신당동
즐거운 마음 반과, 기대 반
오랫만에 떡볶이로 가보는 신당이기에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다.
머랄까 옛날 추억도 있고 해서, 신당이란 곳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라고 하면, 주변에 큰 공연장이 생기고 나서도 쇄락의 길을 걷는 먹거리 타운인데
최근에는 떡볶이 보다는 닭발에 더 주력 하는 모습이었다.
뭐 따지고 들자면,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하나로 모든 것을 평정하던 시대가 얼마전인 듯 한데..
하지만 뭐 어쩌하랴, 난 이런 곳이 좋다.
나만의 추억이 있으니 말이다
시킨 떢복이를 보니, 옛날 생각이 더 나고 짜장 베이스에 추억의 소개팅도 생각이 난다.
그렇지만, 같이 간 식구들은 신당 시스템에 익숙치 못한지 그리 잘 먹지 못하고 있고, 여기 주먹밥을 같이 시켜주니 그제서야 즐겁게 먹어 주었다.
뭐 그리 맵지도 않은데.. 참
일단 2인분 시키고, 양을 봐도 오랫만에 봐서인지 풍성함은 그대로 였다.
오길 잘했어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나가지 않을 정도로 양은 훌륭했다.
사리를 좀더 시키고 먹을껄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 너무나 열심히 먹었던 기억만 있는 그런 곳에 되어 버렸다.
이런 저런 감상을 끝으로, 무언가 막바지에 이르렀을때
아니, 나만의 감상일까.
남은 것은 하나도 없고
볶은밥 .. 이런거 할까 했는데..
오랫만에 기분에 취해서인지.. 너무 많이 추가 주문을 해서 결국은 다른 것을 신청하지 못한 상태로
나의 오랫만에 간 신당동 떡볶이 타운 여행은 끝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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