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 - 김도윤(갈로아) 지음/한빛비즈 |
아이와 있다보면, 가끔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도 읽게 된다. 어떤 만화를 보면서 서로에 눈높이를 맞춰 줄까.
그렇지만 그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그나마 맞출 수 있다면, 이런 종류의 교양만화 그리고 과학만화 이겠다.
폭력과 사랑 그리고 다양한 주제는 다 저 멀리 버려야 한다. 다양한 주제의 제약으로 인해 그리고 내용과 약간의 감내할 수 있는 선정성으로 인하여, 모두 제외 된다.
그러기에 내용도 보지 않고, 이 사람의 웹툰도 보지 않고, 오 제목 하나 만으로 이 책을 선택한 나는 이번에도 역시
나 혼자만의 즐김으로 만족해야 했다.
일단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그것에 대한 설명하기 귀찮음..
이런 것이 자리 잡았고, 저자의 남성 특유의 유모들과 약간의 화장실 유모도 섞여 있고... 해서 결국은 아이와 보는 것은
아쉽지만 아이가 크고 나서 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나름 교양 서적으로써는 충분한 것 같다. 나의 바닦난 생명관련 지식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물론 이것이 무슨 큰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이것저것 궁금하던 내용을 조금은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내가 살았던 경험이 있는 제주도와 귀여워? 잘 잡 잡던 메뚜기 이야기까지.. 흥미로은 주제의 이야기를 잘 높여 두었다.
저자의 관심사 중 하나가 메뚜기 여서 그런지 메뚜기 그림도 나름 신선하게 잘 그리기도 했고. (아이의 그림은 거의 이모티콘 수준이다)
왜 그럴까 했던 진화에 대한, 이런 저런 그리고 멸종이란 큰 주제를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아직도 사실 멸종이란 단어가 크게 닿지는 않는다. 아직은 내가 살아있으니까.
하지만 주변이 없어진다면,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다만 아쉽지만, 저자의 다음 시리즈 책은 조금은 시간을 두어서 보아야 할 것 같다.
책을 사게된다면, 독자가 2명일터인데, 둘다 만족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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