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밥을 먹기란 조금은 선택지가 모자란 편이였다.
왜 매번 칼국수나 두부를 먹어야 했는지.
그러다가 어머니와 함께 우연치 않은 기회에 저녁에 강화도에 순무를 사기 위해 도착했다.
저녁시간이라 전통시장의 끝물.. 뭐 좋은 것 여부를 볼 필요도 없이 골라서 하나 사고, 배가 고파서 검색하던 중에 묵밥집을 고르게 되었다.
그런데.. 나름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묵밥집이였다.
강화를 그리 왔는데, 강화의 고려 행궁터를 가보지도 않았는데 그곳 주변에 있어서 나름 새로운 곳을 알개된다는 점과 함께.. 가보게 되었다.
행궁터를 지나서 높은 위치에 들어서자 좀더 위로 안내해 주었고, 거의 끝 부분에 다달아서야 식당을 볼 수 있었다.
여기 식당도 다른 식당과 다를바가 없었는데, 나름 8시에 다달아서는 사람도 없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저녁이야 말로 북적거리는 서울과 다르게.. 지방의 저녁은 해떨어지면, 바로 식어버리는 .. 그래서 밥을 일찍 먹는 것이 수인데 말이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사람이 없다는 것은 조금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특별함이 있었고,, 오히려 다행이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묵 전 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묵관련 요리가 있는데, 고민하지 않고 콩비지와 묵전 이렇게 시켜서 두그릇 뚝딱 하고 먹었다.
한그릇은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게 먹어서일까.
기분좋게 한그릇 더 먹어서 .. 나름 집에갈때 졸리지 않도록 커피도 한잔 하고 갔다.
다 먹고 나니 낮에도 먹으로 한번 와야겠따는 생각과 함께.. 한번더 들를 수 있는 훌륭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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