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넘기는 머리 뒤로 검은색이 출렁였다. 탕 하는 소리가 들렸고.
목 뒤로 날아간 총알은 그대로 , 연기와 함께 붉은 선을 그리고 말았다.
미친 레드, 죽여버리다니... 블루는 고민에 빠져 있는 자신을 한번더 생각하게 만들었으나,
레드는 고민하지 않고, 다시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넘어갔다.
"말을 들어 쳐 먹어야지."
고민할 필요도 없는 대답이 되돌아 왔다
"뭘"
2021년 겨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샹 얼마나 더 버텨야 하는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국적 타이틀은 머리속에서 지워져 버린지 오래, 국제군이라는 이름으로 특수조직의 실전 훈련이 우크라이나에서 극비리에 벌어지고 있었다.
신동필 준장 그넘은 내가 반드시 죽여 버린다.
대원들에 입에서는 단내가 나고 총알이 들어올때마다 동필이라는 준장에 대한 욕으로 시작하여 욕으로 끝나고 있었다.
검은 연기속 방안
"극비리 진행되는데, 모두 민간인으로 신분 위장해서 보내겠습니다."
작전 참모의 작전은 비밀리에 브리핑 되고 있었다.
"3개 분대, red / blue / white 각 10명씩 , 우크라이나 국제부대 형식을 띄고 살아 남는 대원들에 대한 평가로 결정하겠습니다."
각 분대장 불러서 조용히 임무가 전달 되었다.
"빌어먹을 외국에서 당당하게 살아 남아 대한민국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죽지 말도록 단단히 일러둬"
신동필 준장의 묵직한 싸가지 없는 음성이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우크라이나에의 전쟁 중 일부 지역은 국제 특수 부대들의 능력치를 검증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된지 오래였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특수전 부대는 민간인 신분의 용병회사로 위장하고 참전, 러시아 및 중국부대들과의 혈투를 마치고 어느정도 검증한 끝에 물러간지 오래였고, 이를 지켜보던 프랑스 및 기타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동반하여, 러시아 및 중국 그리고 기타 파키스탄 용병들과 혈전을 치루면서 각자의 능력치를 검증 받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아군과 적군의 의미가 무색하게 활동한지 벌써 2년에 다달아 가고 있었고,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한 것이 되어가고 있었다.
초기 특수전은 대민 선전용 부대 중심이었다면, 6개월 이후 부터는 총이 난무하는 현장형 특수전 부대가 더욱더 활개를 치기 시작했던 것이 이미 아득한 과거의 한장면이 되었다.
"우리 식구들 그간 생존률은 이번을 기점으로 좀 나아지려나"
제주도라는 비밀 결사대로써, 비정규 조직으로 편제되어 6.25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사실 이 부대의 특성은 군이 나름 친일계가 전투 조직으로 진급이 앞서 나아가게 되고, 이를 곱게 보지 않았던 독립군 계열의 단체 중 하나가 변화된 것으로
6.25때 제주도에서 조직되어 해당 제주도 방언을 이용한 암호 체계를 구성 전과를 올리게 되었고, 이를 통해 비 정규 계열의 조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물론 통일이 된다는 조건과 국가의 충성한다는 면은 같으나, 친일적인 면을 들어내는 정치인들에게 발견되어 나름 고충도 겪는 것이 계속 이 나날을 괴롭게 했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필요한 존재로 극비에 붙여지고 명맥을 유지해 나아가는 것도 사실이기도 했다.
최근 조직원들의 생존률도 낮아지고, 그 숫자도 주는 것이 , 은퇴한 인력을 다시 끓어다 써야 하나 할 정도로 고민스러운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될 소지까지 온 것은 아니다.
북한 출신의 동포도 우리 조직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었으나, 그래도 유지되는 것은 심도있는 제주 방언은 유지되고 있었다.
이건 제주 토박이랑 동일하니, 많은 인력들이 제주도의 관광해설사로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마무리 총격전이 한창으로, 마무리 후퇴 중이였다.
전쟁중의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러설때 잘 물러서야 피해가 크지 않는 법이라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기에 부대는 일사불란하게 후퇴를 하고 있었다.
사망 1 , 부상 x 기습을 당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래도 사망자가 하나 생겼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